미국 국채 입찰 확인방법
최근 미국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이다.
이러한 장기물 위주의 국채 수익률 급등은 긍정적인 경기지표,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백신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과 연준의 뚜렷한 개입이 없는 지속적인 관망 상태 유지 등의 영향이 강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중&장기 국채 입찰의 결과가 장기물 국채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02월에 있었던 7년물 국채 입찰의 결과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10년물을 포함한 주요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늘(미국 시간으로 09일) 진행된 3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이러한 국채 입찰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간다.
https://www.treasurydirect.gov/instit/instit.htm?upcoming
오늘 발표한 3년물 국채 입찰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Auction Results)를 클릭하고, 이에 해당하는 (3-Year)을 클릭해준다.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그럼 pdf파일이 자동으로 연결되며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상단 중앙에 기재된 "High Yield"는 단순히 고수익이라는 의미가 아닌 "최고 낙찰 호가"를 의미하며, 이는 입찰에 따른 발행금리가 되어준다.
즉, 이번에 진행된 3년물 국채의 발행금리는 0.355%에 확정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맨 밑 부분에 해당하는 "Tendered and Accepted"을 통해 응찰률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주요 입찰 객체들인 (Primary Dealer, Direct Bidder, Indirect Bidder)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rimary Dealer"의 경우, 연준의 국고채 입찰이나 공개시장조작에 참여할 수 있는 지정된 금융기관들로 주로 대형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속해있다.
"Direct Bidder"의 경우, 재무부의 Direct계정을 통해 입찰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일정 금액의 요건을 갖춘 개인투자자부터 기관 등 포괄적은 규모의 객체이다.
"Indirect Bidder"의 경우, 해외의 수요를 나타낸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응찰률을 구하기 위해서는 입찰 값인 "Tendered"에서의 (Total Competitive) 값과 최종적으로 수용된 "Accepted"에서의 (Total Competitive) 값을 나누면 된다.
결국 입찰 값의 비율이 높을수록 응찰률은 높아지며, 응찰률이 높을수록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ccepted"에서의 Primary Dealer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하다.
Primary dealer의 특성 때문으로 시장의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수요는 (Direct Bidder, Indirect Bidder)를 통해 확인한다.
결국, Primary dealer의 비중이 적을수록 그 국채 입찰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3년물 국채 입찰에서의 Primary dealer의 비중은 33.9%였으며, 저번 2월에 진행된 7년물 국채 입찰에서의 Primary dealer 비중인 39.8%보다 낮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HTS나 경제매체를 통해 그 날 있었던 국채의 입찰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접 이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나 입찰의 수요 강도를 추세적으로 통계 내고 싶어 하는 투자자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절대 매수 및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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