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의 큰 영향력을 끼치는 또 하나의 요인: 실질금리
금은 선물 금속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원자재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을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안정한 시장에 대한 헤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일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지금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에 따른 대규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이 공개되었다.
이는 결국 재정적자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더욱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위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한다면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금 가격을 보면 상승이 아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 및 채권과 마찬가지로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금 역시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절대적인 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금 가격과 가장 밀접한 영향을 가진 요인 중 하나는 "실질금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과 실질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의 의견이 과거부터 시장에 존재했다.
아래 차트에서와 같이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은 상승했으며), 반대로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위: "10Yr TIPS" 1년 차트 / 아래: "GOLD" 1년 차트 >
금과 실질금리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기회비용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이자(배당)가 나오지 않으며, 오직 가격의 변동에서 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실질금리가 상승한다면, 금 대비 다른 자산군의 매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자금의 이동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 물론 위에서 언급한 금과 실질금리의 가격 메커니즘은 단순하게 가정한 것이다. 실질금리가 절대적인 요인이란 의미가 아니다. >
결론적으로 금 가격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인플레이션만을 고려하기보단 더욱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며, 이 중 실질금리의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주는 것이 금에 대한 분석이나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참고용일 뿐이며, 절대 매수 및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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